제가 일하는 PC방에서 오늘 겪은 일인데요.

회원 이신 여성 한분이, 계산을 하시며 자신이 가져다 놓았다는 컴퓨터 마우스를 달라는 거예요. 마우스 같은 걸 놔두고 가시는 회원 분이. 둘 뿐이라.. 첨엔 당황 했죠.

그래서 어떻게 생긴 거냐고. 본인 것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새로 산 거래요. 전 열심 히 찾았구요;

그땐 이미 한분이 자신의 물품을 챙겨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 이었어요.

나머지 하나는 제가 잘 아는 손님 것이라서 당연히 아닐 꺼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한 몇분 지나서. 하나 남은 마우스의 진짜 주인이 화를 내며 등장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생 눈을 어따 두고 다니냐면서..;

딱보면 친동생인걸 모르겠냐고.

솔직히 한눈에 알아 보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던 자매 였습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 생이 회원분들 가족까지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

황당한 나머지. 할말도 잃고..

한참을 생각 했죠. 분명히 동생 이라는 분께서.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하였고.

전 당연히 그 둘이 친 자매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없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 말했더니.

가게에서 그것도 아주 큰소리를 치면서.

오히려 제 잘못 이라는 듯. 거세게 몰아 붙이더군요.

참 세상엔 별에 별 인간들이 다 있다는거 오늘 정말

뼈가 저리도록 느낍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