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받으려다 긴급 번호로 전화 와서 어쩔 수 없이 받고 택시 타고 갔는데...

다른 직원이 먼저 도착해서 이미 상황 종료 상태.

(더군다나 저는 정규직도 아니고 이번주까지만 일 하는 알바생인데 저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난리를 치다니;;)

뭔가 알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며 '그냥 잘 껄...' 왜 전화를 받았나 급 후회;;

동료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술이나 한잔 할까 했는데 그랬다가는 컨디션이 엉망이 될 것 같아 바로 파토...

다시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택시 타고 집에 옴...

지금 다시 자기도 뭐 하고 안 자기도 뭐 하고... 야밤에 이게 무슨 삽질인가 싶고...

억울하고 슬픈밤이네요... 그냥 안 자고 영화 한편 보고 갈 생각인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차를 몰아야 하나 봐요... 차 있었으면 쉽게 갔다 왔을텐데...

아... 이건 뭐 추가 수당을 청구해야 하나... 사장 형님이랑 친해서 청구하기도 뭐 하고... 그냥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