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는 언니한테 제가 안입는 옷을 줄려고 쇼핑백에다 담아가지고 언니네 집으로 가려고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차가 움직이자 마자 제자리 밑에서 음료수캔 빈통이 떼구르르 굴려나왔습니다.

운전기사가 그걸 보자마자 저아가씨가 어쩌고 저쩌고 .짜증난다고 왜 깡통을 여기다 버려 문안닫히면 큰일나는데 하면서 저를 쳐다보면서 말하는겁니다.

제앞에 아줌머니가 깡통을 주으면서 운전하는 아저씨한테 제가 내릴때 버릴게요 하니까

운전수 아저씨가 아니 왜 깡통을 버려여 먹고 버린사람이 버려야지 하잖아여.

제가 그 깡통 주워서 내릴때 버릴생각도 있었지만 아저씨가 절 의심을 하니까 빈깡통을 줍기 모하더라구요 그것도 여러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가 주웠다면 제가 범인이 되는거잖아여..

운전수아저씨한테 뭐라 따질수도 없구요 뭐라 따졌다가 버스안에서 큰 싸움이 벌어질수도 있구 해서 아무말도 안했고 그냥 모른체했습니다.

버스타서 올라와서 의자에 앉을때 깡통이잇는지 없는지 몰랐거든요 잘 안보였던거 같기도 하고요

누군가 깡통을 잘 안보이게 놔두고 내린거 같았습니다

결국 제가 의심을 받고..

화가 마니 나긴했지만..세상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겪잖습니까

그냥 아는언니한테 가서 옷주면서 버스에 있었던일을 이야기 하니까 세상에 별별일 많다고 그러네여..

그러니까 마음이 풀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