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후반 혼기가 꽉찬 여자사람입니다..

대학 때부터 5년정도 사겨온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군대도 다 기다려줬죠.

남친은 아직 학생이에요.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데...학점이 많이 안좋아요.

집안이 어려워서 매일 알바뛰어서 학비 충당하거든요. 그래서 성적은 바닥을 기는수밖에요.

정말 가난이란게 뫼비우스의 띠 같은게.. 가난을 벗어나려고 성공하려고 간 대학인데

비싼 등록금때문에 학비 벌려고 일하다가 공부 못하고 성적은 떨어지고.. 그 성적으론 좋은데 취직하기 어렵고..

빚도 쫌 있는걸로 알아요. 학자금이랑 집에 빚이 많더라구요.

어릴땐 몰랐는데 주위 친구들이 결혼도 하게되고 나도 결혼할 나이 되니까 이런 현실이 확 와닿더라고요.

정말 남친 착하거든요. 이런 남자 없을거예요.. 날 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데 현실이 하나둘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것도 좋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ㅜㅜ

그런데 그런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네요.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무슨생각으로 그런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데 정은 참 많이 들었어요. 5년동안 사귀면서 진짜 내가 어디서 이런 남자 만나나 하는 생각을 늘 했었거든요.

여튼 여러가지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