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를 구출하자는 Change.org의 청원에 동참한 사람은 이미 5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AP 통신에 의하면 멘도사 동물원의 수의사 패널들은 북극곰 아르투로를 캐나다 위니펙의 동물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거절했다. 멘조사 동물원의 디렉터는 AP와의 인터뷰에서 "28살 된 북극곰이 너무 늙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물원 디렉터인 구스타보 프로노토는 아르투르가 (우울증이 아니라) 그저 일반적인 노환에 따른 육체적 질병이 있을 뿐이며, 캐나다로 이동하는 도중 마취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프로노토는 "아르투로는 사육사들과 가까운 관계다. 우리는 제발 사람들이 아르투로를 그냥 내버려 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린피스와 몇몇 환경, 동물 단체들은 아르투르가 멘도사 동물원에 머무르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아르투로가 사는 우리의 온도는 한여름에 40도까지 올라간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북극곰 한 마리는 지난 2012년 지나친 열기로 인해 죽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환경 단체인 OIKOS-Red Ambiental의 마리아나 카람은 아르투로의 이동이 위험하다는 판결을 내린 멘도사 동물원의 수의사 패널들의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람은 "지난 목요일에도 아르투로를 보러 갔다. 그는 우리에서 나와서 잠깐 헤엄을 치다가 매우 느리게 걸어 다녔다. 아직도 동물원 측은 곰에게 충분히 살 수 있는 넓이의 공간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곰'은 멘도사 동물원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위니펙의 동물원에서 행복한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여전히 아르투로의 이전을 원하는 독자들은 change.org(클릭!)에서 서명을 하면 된다.

40도가 넘는 더위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르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