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하나 남겼을 뿐인데 썰까지 한번 풀어볼께
반응이 장난아닌데..

그 반응만큼 나도 참 **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으니까...


작년 겨울이였어... 마누라는 몸매관리한다며 애들이랑 수영강습을 받겠다 하더라구,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이 있는데마누라는 수영을 좀 할줄 알아서 바로 중급반 들어가더라...

그때야 마누라는 애들이랑 수영잘다녔어 초급이랑 중급이랑 시간이 같았기 때문에

집 스포츠센터 집 스포츠센터가 일상이였지...

그런데 어느날부터 강사가 인기가 많다느니 잘 설명해준다느니...

다음주 회식을 한다느니 이런소릴 하더라구..

그땐 나는 그냥 덤덤하게 아 그러냐고 애들도 잘하냐 이런식으로 받아쳐줬지...

근데 그게 시작이 될줄이야...


마누라는 들어간지 3주만에 고급반으로 옮겨진다는거야...

고급반은 7명밖에 없는 소수정예(?)라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사람이 많이 없었거든 물론 아이들과 시간도 틀리고...

그때부터 애들은 내가 데려오고 마누라는 수영장 나가고..

시간이 엇갈리기 시작했지... 


그리고 2달이 지났을때 쯤 그때도 난 전혀 의심을 한다거나

 마누라가 의심보일 행동을 한적도 없었어..

 3주마다 회식하는건 다들 수영장같이다니는 언니들이나

친구들 강사와 함께 먹기 때문에 그려려니 했니...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이였어...

애들 토요일날 부모님 댁에 맡기고

간만에 둘만의 시간을 갖으며 삼겹살 궈먹고 소주 몇병 마시고 침대에 누웠지...

 낮술이라 그런지 졸음이 마구마구 쏟아지더라구...

둘다 잠든 상태였는데 마누라 핸드폰애 카톡이 오는거야..

마누라는 인기척 못느끼고 나만 일어낫지...

한개 두개 새개...

계속오더라..

그때 첨으로 마누라 핸드폰을 건들여봤지... 


근데 ** 딱 뭐라고 왔냐면

' 저 제주도에서 오늘 올라가요,

밥은 먹었어요?'

'꿀빵 두박스샀어요'

 '빨리보고싶네요'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


또 그놈을 뭐라 저장했냐면 '태권브이'로 저장했더라...

즉 이름이 '태권'이더라구....


암튼 그걸 보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카톡들도 다 읽어봤지...

그놈이 보낸 것 중에 '길거리에서 넘 과감한거 아니에요?'

 이거 보고 맨붕왔다... 


간식이며, 밥이며

진짜 엄청 챙겨줬더라....

둘이 떡을 쳤는지 안쳤는지는 증거가 없어서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당시 눈깔이 뒤집어졌었지..

아직도 생각나면 눈물난다.

분노의 눈물.....


그래서 어쨌겠노 이혼요구하고...

그놈찾아가서 담궈버렸지...

마누라도 당시 울고불고 ..

지가 미쳤었다고 동물처럼 쳐 울면서 사정하는데...

난 무조건 헤어질생각이였다... 


그러던와중에 장인 장모 오셔서 무릎꿀고 비시며...

자식들 애기하면서 동정을 구하는데...

거기서 내가 이혼생각을 접게 됐지.... 


그 이후로부터가...

미치겠는게...

마누라를 어디 못보내겠는거야...

당시 핸드폰을 내가 부샤버려서 핸드폰을 새로하러갔는데...

거기저장된 폰팔이 번호를 보고 ...

온갖상상을 하게 되고..

언니들 만나러 간다해도 못믿고 안보내주고...

심지어 애들 학원비 가따주러 나가는것 까지 내가 직접 가게 되더라....


요즘에는 마누라도 슬슬 개기기 시작하고....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진짜 마누라 애인 관수 잘해라....
사회생활하거나... 운동다닌다거나..하는...
김치녀들은 언제 통수 칠지 모른다......

나도 맘편히 이혼하고 싶은데... 애들땜에....
미치겟다..


세줄요약
1.마누라 수영장에 다니게됨
2.젊은 강사랑 바람남
3.애들땜에 이혼못하고 그냥 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