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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땜에 간 떨어질뻔했네요

정말싫어   등록일 : 2022-08-25

주말이라 신랑은 친구들 약속 가고 집에 혼자 있었어요
조금 있다 신랑이 카톡하더니 시아버님이 저녁에 잠깐 들리실꺼라고
여행 가셨다가 뭘 사오셨는데 주고 가신다고 했데요
그래서 집 좀 치워놓고 맘 편히 누워 TV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번호 누르는 소리가 빠르게 들리더니
현관문이 쾅!!!
제가 위에 보조키 걸어 두는걸 걸어둬서 현관문이 세게 열리다가 난소리였어요
저는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 지르고 엎드려서 눈물까지 흘리며 못 일어났죠
근데 현관문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시아버님....
시아버님 비밀번호를 물어봤는데 남편이 그걸 가르쳐 줬나봐요
제가 있는것도 뻔히 아시면서 초인종도 아니고 번호 누르고 들어오시다니
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었죠
근데 더 어이 없는건 오히려 시아버님이 자기 올 줄 몰랐냐
알았으면서 왜 위에 보조키까지 잠구냐
너땜에 놀라서 기절할뻔 했다 등등...
진짜 어이없고 황당한 경험을 오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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