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친한 친구라고 믿었는데
제가 남친이랑 너무 잘 사귀는 모습이 배가 아팠는지
어느날부터 은근 남친 앞에서 장난인척 제 단점이나 과거 얘기 들먹이고...

남친이 학벌도 좋고 돈도 잘벌고 외모도 솔찍히 괜찮은 편인데요
맨날 저한테도 남친이 아깝다 그러고
그 남자는 왜 너같은 애를 사귀는지 솔찍히 객관적으로 불쌍하다...
만약 니 남친이 내 남동생인데 너같은 여자 사귀면 완전 반대할꺼다 등등
이런 얘길 농담처럼 자주 하면서 제가 가끔 화내면 농담이라고...-_-

그러다 결국 몇일전 남친한테 해서는 안될 얘길 이 친구가 한거죠
사실 제가 정말 철없을때 바에서 3개월 정도 일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저 좋다고 어떤 유부남이 따라다니면서
명품 선물하고 용돈이라고 몇백만원씩 주고...
저는 그때 철이 없어서 그냥 주는거니까 다 받고
친구들한테 자랑을 했던게 실수였죠...

암튼 그 얘길 남친한테 해버린거에요 ㅠ ㅠ
친구랑 같이 있는자리니까 남친 그냥 애써 웃으면서 대충 넘어갔는데
그날 이후로 전화도 계속 안받더니
문자로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걸 친구라고 믿은 제가 한심하고
친구면서 어떻게 그렇게 못된짓을 할 수 있는지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