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은 원래 유럽 귀족의 무예였습니다.

이를 의식하며 펜싱 동작을 살펴보면

예의와 격식이 묻어나는 게 보입니다.

상대에 대한 예절,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

그것이 바로 펜싱의 존재 의의겠지요.

펜싱 경기에는 모두 3종류가 있는데,

이는 사용하는 검에 따라 분류된 것입니다.

검의 종류와 기본 규칙 

-검 끝으로 몸통을 찌르는 플뢰레

-몸의 모든 부위를 검 끝으로 찌르는 에페

-머리와 상체를 찌르고 베고 그을 수 있는 사브르

플뢰레에서 사브르로 갈수록

실전용 검에 가까워지는데,

그 성향이 경기 규칙에도 반영된 게 느껴집니다.

간단한 펜싱 용어

-가르드: 펜싱의 준비자세로, 모든 동작의 예비자세입니다.

시합 직전 주심이 선수들에게

‘앙 가르드(en garde)!’라 외치는데,

이는 ‘라인에 서서 가르드 자세를 취해라’란 뜻입니다.

-마르셰(marche): 앞발이 먼저 나가고 뒷발이 이어서 나가는

펜싱의 기본적인 이동 동작입니다.

선수들이 왜 항상 한 발을 내딛고 있는지 아시겠죠?

-오팡시브(offensive): 상대를 찌르기 위한 모든 공격 동작입니다.

-팡트(fente): 앞발을 내딛고 뒷발과 뒷손을 뻗은

공격의 기본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