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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억지
zlekfl 등록일 : 2023-02-03
시아버지 생신이셔서 주말에 시부모님 찾아뵙기로 했어요
근데 저희 친정에 일이생겨서 다녀오느라
제가 시댁에 갈 시간을 놓쳣어요
왕복 반나절이다보니 지금가면 발찍고 다시 돌아와야할판이고
저도 직장다니는데 힘들거같아 시부모님께 연락드렷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 전화했더니 안받으셔서 문자남겼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다음 주말에 꼭 찾아뵌다고 햇어요
다음 주말...토요일 낮에 지금 간다고 전화드리니
"연락도 없다가 지금 전화해서 온다고 하면 다냐
생일에 못왓으면 그 전 주말이라도 왓든가
일이있어도 어떻게해서라도 와야하는거아니냐"하며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제가 계속 죄송하다고 사정말씀드렸는데
그건 니 사정이지 그래도 니할일은 해야지 핑계대고 있다고
더뭐라고 하시는거예요 진짜 눈물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끊어버리시는데 가라는건지 말라는건지
가도 이건 지옥이고 안가도 지옥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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