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남편이 운동에 너무 빠쳐서 고민이라고 말하면

참 세상에 고민할 것도 없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남편이 빠진 운동이

다른아닌 스포츠 댄스라는 걸 알면 다들 조심하라는 말로 대화를 끝내더군요.

남편이 스포츠댄스라는 운동을 시작한 건 저의 권유 때문이었는데요.

그 당시에 쉘위댄스라는 일본 영화를 재밌게 보았던 저는

부부가 같이 재미있는 취미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저는 얼마 못 가 그만 뒀구요. 남편은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하고있는

상태예요. 그런데 솔직히 스포츠댄스라는게 혼자하는 게 아니라 여자와

파트너를 이뤄 하는 거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여요.

스포츠댄스를 하러 오는 여자들은 몸매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

남편은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니란걸 알지만 노파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스포츠댄스 같이 하는 사람들이랑 술자리라도 하고 새벽에 들어오면

불안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권유한 걸 이제 와서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쩜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