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편식을 해서 그런가 남편이 반찬투정이 많이

심한 편이에요. 조금만 맵더라도 아예 못먹어요.

백김치나 물김치 같은건 먹는데 그냥 김치는 물에 씻어

먹어야 할 정도로요. 그리고 음식이 조금만 짜거나 달면

완전 난리도 아니에요. 그래서 웬간해선 밖에서 음식 절대

안사먹어요. 시어머니는 워낙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라

이런 까다로운 남편의 취향을 다 맞춰 주셨나본데

전 요리를 좋아하지도 잘 하지도 않아요.

결혼 전에는 요리에 손대본적도 거의 없구요.

그런데 이런 까다로운 남편의 입맛을 맞추려다 보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에요. 저도 제가 하는 일이 있다보니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남편 식성까지 맞춰야 하다보니

사람이 바쁘면 아침은 토스트같은 걸로 간단히 먹어도 될텐데

한식이어야 하고.. 밥은 꼭 잡곡밥... 국이나 찌개는 있어야 되고.... 반찬은 4개 이상... 등등....

남편 밥 차려주는 사람을 따로 고용하고 싶을 정도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