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처희집 근처로 이사오겠다고 했을때도 끔찍했는데

부동산 가셨다가 바로 아래층이 하필 이사를 나가게 된걸 아시고는

아래층으로 이사를 오시겠다고 합니다

진짜 미칠노릇이죠....

이럴때 남편이 눈치껏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사오시겠다는걸 어떻게 못오시게 하나는 말뿐이네요 ㅠ ㅠ

저는 여태 맞벌이 하다가 이제 3살되는 아들땜에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

시월드에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셋....

시어머니 가게 하셔서 아침에 일찍 나가셨다가 밤 10시에나 오시고

시누도 직장 다니구요...

문제는 시아버지께서 집에 계신다는거죠 ㅠ ㅠ

제가 집에 있는거 뻔히 아시니 시아버님 아침, 점심, 저녁은 당연히 제가 챙겨드리게 생겼고

저녁이야 남편이랑 시누까지 같이 먹지만

점심에 어색하게 매일 시아버님이랑 밥 먹을 생각에 미치겠어요

거기다가 아버님 식사 챙겨드려야 하니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아버님은 지금도 손주 보신다고 자주 오시는데 위아래로 살면

손주 보신다는 핑계로 매일 올라와 계실텐데....

잠만 같이 안잘뿐 이건 그냥 같이 사는건데

차라리 같이 살자 하시면 남편이 저랑 의논이라도 해서 좋게 거절이라도 할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 정말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