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시월드라고 부르는 시댁...
요즘엔 처월드라고 처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와이프와 저는 둘다 안정적인 직업에 연봉도 꽤 받습니다.
수입이 비슷한 상황인데
처가에서는 여자가 남자만큼 버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엄청 많이 버는거다...하며 매일같이 그렇게 딸자랑을 하십니다
뭐...처음 한두번은 맞장구도 치고 했는데
좋은 소리도 계속 들으면 듣기 싫으면 매번 이런소리 지겹고
도대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저렇게 자꾸 하시나 싶었는데

결혼한지 1년쯤되니 달달이 드리는 생활비가 적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올려드려야 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딸이 이만큼이나 버는데 솔찍히 그동안 말도 안되게 적은 돈이였다
언제까지 그렇게주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너무한거 아니냐며
대놓고 저에게 처 월급에 반정도는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헐...
여태 딸 가르치고 키우느라 들어간 돈이 있는데
이렇게 시집 보내서 딸이 버는돈이 엉뚱한데로 간다면서요...
그 엉뚱한데는 저를 두고 하신말씀인거 같구요..
돌려 받으려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부모가 있나요?

평소에도 와이프 사촌동생 생일까지 용돈을 보내라고 강요하셔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다 맞춰드리고 살았는데
시키는대로만 했더니 저를 그냥 호구사위로 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정말 다 적지도 못할만큼 많은일이 있었구요
말로만 듣던 처월드 진짜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