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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건 자꾸 퍼다주는 남편
허당 등록일 : 2022-07-11
남편이 워낙 맘이 약하고 정도 많고...
오지랖까지 넓은...
그야말로 같이 살기 골치아픈 성격입니다
장마철 되서 집에 제습기 하나 사왔더니
다음날 저한테는 말도 없이 시댁에 갖다주고는
시어머니가 매일 비오니까 빨래 안말라서 속상해하길래 그랬데요...
한달전에는 캠핑용품을 큰 맘먹고 구입했는데
친구들이랑 캠핑 다녀온다고 갖고 나가더니
올때는 빈손 -_-
친구가 너무 부러워 하면서
자기네는 이런거 살 형편아니라며 속상해하더래요...
저희집도 돈 남아돌아서 200만원씩 캠핑용품 산것도 아닌데요...
예전엔 김장김치가 통째로 없어져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역시나....혼자사는 친구들 집에 한통씩 갖다 주고 왔데요...
크리스마스날 선물 나눠주는 산타클로스도 아니고....
하나하나 써내려가자면 끝이 없을거에요...
정말 이런 남자랑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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