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제 아내는 연애시절에 정말 자랑스러운 애인이었어요

키도 크고 가슴 허리 엉덩이 정말 끝내주는 몸매를 가졌었고

하나도 손 안댔는데 이쁘장한 얼굴까지 정말 친구들의 모든 부러움을 안고

드디어 결혼했지요

결혼 10년차... 아들 둘 있구요

근데 신혼때까진 괜찮았는데

갈수록 연애시절 아내는 다른사람이었던거처럼 사람이 망가져갑니다.

세수는 애들 씻기고 젖은 수건으로 한번닦고

거의 일주일내내 후줄근한 애들 음식묻고 청소하다 먼지묻은 얼룩있는 옷이고

머리도 잊고있다 생각나거나 간지러우면 감더라구요

화장품은 너무 오래되서 쓰지도 못하고

향수, 악세사리같은건 이미 못본지 오래예요

처녀시절 입던 옷은 진작 다 갖다팔거나 버렸고

사이즈도 어차피 저보다 이미 훨씬 커졌으니 빅사이즈 옷만입네요

살면서 치여서 그렇다해도 아내이기 이전 여자인데 정말 함께있기 싫을정도로

못생겨진 아내때문에 어디가서 얘기도 안해요

다른 이쁜 여자들이 눈에 자꾸만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