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남들이 보기엔 1등 신랑감 입니다.

직장도 번듯하고 돈도 잘벌고 주변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

그런데 그건 남편의 진정한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구요.

실체를 아는 저나 아이들은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남들에게는 그렇게 웃음많고 친절하고 화도 잘 안내는 사람이

왜 가족들에게는 권위적이고 막말하고 가끔 손찌검도 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건지... 아니면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 가족들에게 풀려고 하는 걸까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소중하게 대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남편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남편이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같이 상담을 받아보자고 몇 번을 이야기 했는데도

자신에게 아무 문제도 없다면 말을 듣지 않네요.

남편이 저에게 막 대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아이들에게 까지 그렇게 행동하는건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