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임신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그저께 오밤중에 혼자 주방쪽 베란다로 나가길래
왜그러냐고 필요한거 가져다 주겠다고 하니
정리할께 있어서 그렇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임신한 몸에 혼자 정리하는게 안쓰러워서 잠시후 베란다로 나가보니
와이프가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놀라서 할말을 잃었죠..
결혼전 담배를 핀건 알고 있었지만
결혼 후 아기 갖으려고 끊은줄 알았는데...
그것도 임신한 몸으로 담배라니...
와이프가 놀래서 담배를 끄고 그런거 아니라며
진짜 결혼하고 처음 피는거다,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되서 어쩔수 없었다
정말 처음이다 라고 하는데...
처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임신한 몸으로 담배를 폈다는게 중요한거죠..
와이프 갑자기 울면서 진짜 처음이고 임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그런거다
이러면서 곧 넘어갈 사람처럼 울길래
일단 아기한테 안좋을거 같고...이러다 어떻게 될수 있겠다 싶어
진정시키고 침실에 눕혀줬습니다...
그렇게 넘어가고 지금까지 그 문제에 대해 말도 안하고
서로 대화도 안하는 상태인데...이걸 어떻게 얘길꺼내 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말꺼냈다가 일부러 넘어갈듯 울어버릴거 같은데...
어차피 얘기도 못끝내고..뱃속에 애기한테만 안좋을거 같네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