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내는 결혼 전에도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덕에 동성친구보다는

이성친구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연애할 때도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부딪치기도

했는데.. 아내가 친구를 만나는 것을 보고 뭐라 그러는 제가 뭔가

속 좁은 놈이 되는 것 같아서 결국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서는 한동안 이성 친구들과 연락도 자주 않아고

만나지도 않는 것 같아 신경을 안쓰고 있어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이성친구들을 많이 만나러 다닙니다.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귀가 하는 날도

많구요. 얼마전엔 계속 연락을 해도 받지도 않고.. 새벽 4시가 넘어서 들어와서

화를 냈던 적도 있습니다. 

아내는 친구하나가 몇 년 동안 외국에 나가게 되서 다른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다는데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걱정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아내가 이기적이게 생각 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성 친구들을 만나는 걸 좀 자제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제가 너무 보수적이것 같다나요?? 그 얘기듣고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정말 아내 말처럼 아내 친구 만나는 것도 이해 못해주는 앞뒤 꽉만힌 놈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