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이 돈으로만 굴러가는 건 아니라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돈이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돈이란게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되지만요.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라는 가족이 되었다면 그 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남편은 미래를 위해..

나중에 생길 아이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려고

하는 제가 '속물' 같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나요?? 처음엔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히려 그런 남편의 모습이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앞으로를 위해 돈을 모으려는

욕심 같은거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사람은 현재를

살아야 한다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부족함 없이 다 하려고 합니다. 무슨 시한부 선고라도 받은 사람처럼요.

물론 남편이 엄청난 유산을 받은 갑부집 아들에 어마어마한 직장을 가졌다면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평범한 샐러리맨에 불과한 남편이 

그런 행동을 보이는 거 솔직히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상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 같아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