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결혼한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저와 만나기 전에 어떤 남자와 6개월 정도

동거를 했다더군요. 이 사실을 아내의 입을 통해

들은 것도 아니고 아내와 동거한 남자의 지인이

제 가장 친한 친구와 아는 사이라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사실 그 얘기를 처음 듣고 충격이었던건 아내가 동거를

다른 남자와 동거를 했다는 사실보다도 그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아내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저랑 연애하면서도.. 아니 결혼을 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라도..

그 사실을 이야기 해주었다면 지금만큼 충격이진 않았을 텐데..

물론 속이 편하진 않았겠지만 결국 아내에 대한 제 마음이

흔들리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이를 통해

이제서야 사실을 알게된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거 말고도 더 많은 일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을

하게되구요.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이 됩니다.

..아직 아내에겐 제가 그런 사실을 알게되었다는걸 알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 해야 될지.. 아님 극단적으로 이혼을 생각해야 할지....